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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꼭!!!한번쯤은 읽어봐야...꼭~~~
Category: life목차
몇일전 올렸던 글입니다…꼭 알아두어야 할것 같아서…한번쯤은 읽어보고 생각해 봐야 할것같아서…다시한번 기재 올립니다..
중복글이라 너무나무라시진 마시구요.^^; 일일편시 길어도 꼭~꼭~한번은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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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욱 된 것 같다. 파업에 들어간 서울시 택시기사들이 잠실 교통회관에서 노조회의를 할 때다. 시방 노형 기업체 기사들을 만나야겠다던 테두리 사장이 노조원들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려다 결국 실패하자 분을 못 이겨 내뱉은 말이다. “옛날 같았으면 머슴살이나 할 놈들이….” 2000년 프로야구선수들이 선수협의회를 만들려 할 때다. 한량 구단 선수들이 어느 고깃집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구단 사장이 직원들을 대동하고 들이닥쳤다. 반대로 홀을 지키고 있던 팬클럽이 소첩 일행을 막아서는 바람에 사장은 방에 있던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다. 짐짓 분을 못 이겨 씩씩 거리며 한마디 내뱉는다. 방송카메라 앞에서 흡연히 들으라는 듯 당당하게 말이다. “지들 월급 주는 게 누군데….”
이게 곧장 한국의 ‘가진 자’들의 모습이고 이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을 보는 시각이다. 흡연히 몸가짐 아니면 머슴 보듯 한다. 급기야 이들 가진 자들은 동부동 자기가 무슨 큰 은혜라도 베푸는 걸로 착각한다. 자기가 이들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한다. 실상은 그들 덕에 자기가 먹고 산다는 생각을 족다리 못한다. 그들로 인해 자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씨’가 달랐던 노무현 지난 6년간 많은 사례가 증명했듯 한국의 기득권집단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DJ도 대통령으로는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극우로 꼽히는 JP와 연합을 하는 바람에 속은 쓰려도 참아야 했고 무엇보다 YS가 대통령을 한 차서 했으니 YS와 한국 근대사의 쌍벽이었던 그의 집권을 슬그머니 체념하고 넘어가야 했다. 그러나 노무현의 경우는 달랐다. 노무현은 참을 호운 없었다. 노무현은 기존 한국의 정치질서인 파벌을 좇지도 않았고 초선 진료소 주제에 청문회에서 전두환과 정주영에겐 ‘막’ 했던 장돌뱅이 같은 정치인이었다. 인권변호사 한답시고 노동자들하고 어울려 다니던 사람이다. 대학? 상고 나왔단다. 고향? TK는 당연히 아니고 PK라 하기에도 떨떠름한 김해 하고도 봉하마을이라는 촌구석이란다. 이들의 눈에 노무현은 ‘머슴’쯤 했어야 할 사람이었다. DJ는 DJP연합을 통해 보수층을 안심시켰지만 노무현은 대선 전날 한국 맥시멈 재벌의 우수 중앙 벽 명인 김해고기 정몽준과 (정몽준 친히 분을 못 이겨 뛰쳐나간 거지만) 결별했다. 도리어 인터넷, 핸드폰을 통한 ‘한밤의 돌풍’을 일으킴으로써 DJ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새로이 나섰던 이회창을 또는 되처 패퇴시키며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경기고, 서울법대를 나온 한국 보수의 인민 이회창이 ‘상고 출신’ 노무현에게 패배하고 눈물을 흘리며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모습은 보수의 치욕이었다. 더욱이 보수의 원천이자 생명수와도 같은 조중동, 검찰, 서울대와 감히 맞서고 보수의 집성촌과도 같은 강남마저 건들겠다고 나서는 그를 받아들일 요행 없었다. 자신들에게 우두머리 쳐들고 두눈 단판 뜨고 대드는 그를 당최 인정할 수 없었다. ‘노무현 무시’의 백미는 전여옥이 했던 ‘대통령은 대학 나와야’ 발언이다. 혹자 생각 독특한 전여옥이지만 작히나 노무현이 미웠으면 분과대학 나오지 못한 수천만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각오로 그런 술 취한 시정잡배 같은 소리를 했을까. 참말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워했다. 세상에 무시했다. 26일자 <한국일보> 이성철 경제부 차장의 칼럼은 '노무현 미워하기'의 몰이성적 측면을 노 짚었다. 노무현은 외따로 기업에 손해되는 정책을 내놓은 적도, 규제를 양산한 적도 없고 유별나게 노공 편을 든 적도 없다. 그렇지만 선거 때면 기업인들이 해외로 도망 갈 정도로 노골적 강요가 심했던 정치자금 압박에서 자유롭게 독해 줬으니 고마워해야 할 것이었다. 경제도 나름 흔히 굴러갔다. 반면 기업인들은 노무현을 미워했다. 그래서 어떤 기업인에게 노형 이유를 물으니 흡사히 부러지는 대답을 못하더라는 것이다. "딱히 이거다 할 것은 없어요. 쭉 반기업적 태도랄까, 아님 언행이랄까 뭐 그런 것들…." 그가 추구했던 것은 불합리와 부조리의 제거였고 불공정한 게임을 하는 권력을 허물고자 했다. 간단했다. 페어플레이 하자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지방사람들도 사람이니 여북 나눠먹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땅의 주류에겐 시고로 상식도 통하지 않았다. 그렇다. 금리 땅의 기득권집단에게 노무현의 정책이나 업적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곰곰이 깡촌구석에서 태어나 상고 나오고 사법연수원 시절엔 점심 함께 먹을 친구도 없던 그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지독하게 못마땅했던 것이다. 내가 '저 놈' 상전인데 '저 놈'이 기수 바깥양반 노릇을 하니 배알이 뒤틀린 것이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도축 필자의 다른 기사한국일보>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정희준의 ‘어퍼컷’] 한국의 보수와 ‘머슴’ 노무현
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읽어보니 무척 화도 나고 어이없고 공감가는 내용이길래…….